북한, 장성택 측근 간부 최소 5명 추가 처형

장성택 [사진=SBS 방송화면 캡쳐]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이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측근 중 지난 11월에 공개 처형된 노동당 행정부 리룡하(제1부부장)·장수길(부부장) 외에 최소 5명 이상의 간부를 추가 처형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문화일보가 1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정보 당국의 한 관계자는 "리룡하와 장수길 외에도 그 아래급 인사들 수 명에 대한 공개 처형이 있었다"며 "대부분 리룡하, 장수길과 관련된 조직의 과장급들"이라고 말했다.

장성택 처형 이후 이른바 장성택 라인에 대한 공개처형이 정보당국에 의해 추가로 확인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문은 숙청시기 및 범위와 관련해서는 당국자의 말을 빌어 "아직도 현재진행 중인 상황으로 보여 예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국가정보원이 장성택 실각 징후를 발표하는 자료를 통해 "북한이 당 행정부 내 핵심 측근인 리룡하·장수길을 공개 처형한 이후 장성택 소관 조직과 연계인물들에 대해서도 후속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