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지난 2005년 H형강을 비롯해 6개의 제품이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이래 올해까지 8년 동안 매년 국내 철강업체 중 가장 많은 세계일류상품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일류상품은 2001년부터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 국내 생산제품 중 시장 규모가 연간 5000만 달러 이상이고 국내 시장규모의 2배 이상 되는 세계시장에서 점유율이 5위 이내 또는 5% 이상에 들고 수출규모가 연간 500만 달러 이상인 제품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세계일류상품 선정 첫 해인 2001년 H형강과 열간압연용 원심주조공구강롤(HSS Roll) 등 2개 제품이, 2005년에는 선미주강품과 무한궤도, 부등변부등후 앵글, 강널말뚝 등 4개 제품이 추가됐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H형강은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진도 6이상의 지진에서도 안전성을 확보하는 내진용 H형강(SHN) 개발로 이어져 건축물의 내진성 향상에 앞장서고 있으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열간압연용 원심주조공구강을 생산해 철강제품 품질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
선미주강품은 대형선박의 선미를 구성하는 구조물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선박의 구조물 보강재로 사용하는 부등변부등후 앵글은 세계 시장점유율 2위 제품으로 선체 형상 및 강도상의 유지를 위해 거의 모든 대형 선종에 사용되고 있다.
무한궤도는 굴삭기 등의 차체 중량을 분산해 습지·모래·자갈 등의 지형에서 밀리지 않고 접지력을 유지시키는 제품으로 세계 시장에서 가장 많은 27% 가량을 점유하고 있으며 강널말뚝은 가설재, 도로옹벽공사, 물막이 등에 사용되는 철강재로 세계 4위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8년 연속 세계일류상품 국내 철강업계 최다 선정은 현대제철의 품질과 기술력을 대내외에 알리는 기회”라며 “세계일류상품 인증제도를 통해 판로확보·해외마케팅 지원 등 정부의 다양한 지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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