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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하고 있는 수리온의 모습 [사진제공=KAI]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방위사업청과 약 1조7000억원 규모의 국산 헬기 KUH(수리온) 2차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KAI는 오는 2014년부터 수리온 2차 양산을 시작하여 2017년 말까지 약 60여대를 납품할 예정이다.
KAI는 앞서 지난 2010년 20여대의 수리온 초도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은 고온챔버시험, 야간비행시험, 기총사격시험, 인명구조시험, 산림소방시험 등 총 2700여 시간의 시험비행을 통해 7600의 평가 항목을 통과하며 2012년6월 약 6년만에 개발에 성공했다.
수리온은 지난 2012년12월 알래스카 현지에서 50여 회(121개 시험항목)의 비행시험을 통해 저온 비행능력을 영하 32도까지 확장하기도 했다.
KAI는 현재 수리온을 기본 형상으로 경찰청헬기와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등 다양한 파생형헬기를 개발 중이다.
KAI는 이와함께 민수헬기와, 의무수송헬기, 해상작전헬기 등의 개조·개발을 통해 항공산업 인프라를 확대하고 국내에서 운용 중인 수입헬기를 대체하여 외화 절감은 물론 자주 국방력 향상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KAI는 수리온 동급헬기 시장의 30%를 점유해 300대 이상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페루, 인도네시아, 이라크, 헝가리, 르완다 등 20여개국에서 수리온 구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KAI는 또 수리온 개발을 통해 확보한 핵심 기술이 현재 추진되고 있는 소형민수·공격헬기(LCH/LAH) 개발에도 적용 가능해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현재까지 신규 수주액은 약 6조1000억원으로 기체부품 추가 수주가 전망되어 도전적 경영목표였던 6조2000억원(2012년 수주액 2조원)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KAI는 올해 말 12조원 이상의 누적 수주잔고를 보유하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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