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자본의 대한투자(對韓投資)의 본류가 제주에서 인천으로 바뀌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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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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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년을 기점으로 제주↓ 인천↑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거대 중국자본의 대한투자(對韓投資)의 본류가 제주에서 인천으로 바뀌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2010년부터 중국 하얼빈에 소재한 분마그룹이 제주분마 이호랜드에 총4500억원의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609억원이 투자된데 이어 2011년에는 9600여억원의 투자계약을 맺었고, 2012년에는 총1조5400억여원의 투자 계약을 체결하는등 중국자본의 한국투자를 주도했다.

하지만 지난해를 정점으로 올해에는 6월말 현재 700억여원에 불과한 투자계약 실적을 보이는등 중국자본의 제주투자가 주춤해진 실정이다.

반면 인천시는 최근들어 중국투자자들과의 접촉과 상담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중국자본의 인천으로의 선회가 감지되고 있다.

인천시에따르면 20일 현재 인천시가 접촉중인 중국의 투자회사는 북경,상해,심천 선양등의 7개 대형 투자자들과 활발한 투자상담을 계속하고 있다.

인천시가 접촉하는 중국의 기업들은 △신화련그룹(북경:투자 및 개발) △반림(磐霖)자본(상해:재무투자자 겸 자산운용) △연달그룹(북경:투자 및 개발) △LSP(심천:투자 및 개발) △향항삼화자원(북경:투자 및 개발) △보리그룹(북경:개발및 투자) △심양다인부동산 자문(선양:개발 및 자문)등의 회사들이 도화지구와 영종도지역 투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천시는 여기다 검단신도시,루원시티,신규산업단지등 인천지역의 매력적인 투자처도 더불어 소개하면서 중국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중국자본 유치노력도 본격화 됐다.

내년 IFEZ 2단계 사업을 완료하면서 중국투자 유치의 원년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부동산투자유치이민제를 시행하며 기존 15억원을 영주권 발급조건에서 7억원으로 대폭 완화했고 지난10일∽12일에는 중국 북경에서 중국국무원의국유자산 감동관리 위원회 관리하에 있는 대형중앙기업등 30여개사를 초청,현지 투자설명회를 가졌다.

또한 중국의 카메라 모듈 제조사 이메텍(IMATEC)이 한국기업과 합작으로 제조 및 R&D센터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는등 곳곳에서 중국과의 합작 및 투자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대해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올 상반기부터 중국인들의 투자문의와 계약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같은 배경에는 취임이후부터 계속된 송영길인천시장의 적극적인 중국관련 계획수립과 활동이 열매를 맺고 있는 것으로 판단 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2014년 인천시에 대한 거대중국자본의 투자가 봇물을 이룰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힘들었던 2013년을 마감하는 인천시민들에게 희망의 소식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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