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인중개사 58.4% "내년에도 전셋값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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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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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전국 공인중개사 10명 중 6명은 내년에도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전국 회원 중개업소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2014년 부동산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575명 중 54.3%가 전셋값의 완만한 상승세를 예상했다. 급격하게 오를 것이라는 대답은 4.2%로 총 58.4%가 전셋값 상승을 점쳤다.

전셋값이 하락할 것이란 예상은 5.9%에 불과했으며, 보합세라고 응답한 비율은 35.7% 수준이었다.

'2014년 매매시장 전망'에 대한 답으로는 보합세가 51.8%로 가장 많았다. 완만한 상승세 35.3%, 급격한 상승세 1.0% 등 매매가 상승 예상은 36.3%였다. 나머지 11.9%은 매매가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가장 유망할 것으로 생각되는 투자 상품에는 상가(29.9%)가 꼽혔다. 이어 △토지 23.0% △아파트 20.5% △단독(다가구)ㆍ다세대(연립) 18.3% △오피스텔ㆍ도시형생활주택 8.3% 순이었다.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예상 변수로는 '부동산대책 입법화 및 추가 부양책 발표 여부'(38.3%)와 '내수 경기ㆍ금리ㆍ가계부채 등 국내 변수'(36.3%)가 높은 응답 비율을 나타냈다. △주택 신규 공급 및 입주량 규모 9.7% △전세 선호 중소형 주택 인기 등 주거 트렌드 변화 9.2% △미국ㆍ유럽ㆍ중국 등 대외 변수 6.4% 등이 뒤를 이었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일선 현장에서 활동하는 공인중개사들의 절반 이상이 내년에도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만큼 전세가 안정을 위한 정부의 추가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부동산시장의 가장 큰 변수로 부동산대책 입법화 및 추가 부양책 발표 여부가 꼽힌 만큼 4ㆍ1대책과 8ㆍ28대책에 포함된 법안의 빠른 처리와 미비한 부분에 대한 추가 대책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설문의 총 응답자는 575명(수도권 309명ㆍ지방 266명)이며, 조사 기간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0.92%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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