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배출량, 식량자급률 등 4개 녹색성장지표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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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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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지난 5년간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은 늘었고, 식량자급률은 현저하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산림온실가스 흡수량,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등은 증가했다.

통계청은 20일 기후변화 대응 및 에너지 자립, 신(新)성장동력창출, 삶의 질 개선과 국가위상강화 등 3대 분야에 따른 28개 녹색성장지표를 분석한 '2013년 녹색성장지표 작성결과'를 통해 최근 5년간 우리나라의 녹색성장 추이를 발표했다. 

지표 분석 결과, 최근 5년간 온실가스 배출량 등 4개 지표가 악화됐고 산림온실가스 흡수량과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등 19개 지표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기후변화 대응 및 에너지 자립' 관련 9개 지표 중 산림온실가스 흡수량, 원유가스 자주개발률,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등 5개 지표가 개선됐다. 반면 온실가스 총배출량, GDP단위당 에너지 소비량, 식량자급률 등 3개 지표는 악화됐다.

온실가스 총배출량은 경제성장 지속에 따라 2006년 이후부터 2010년까지 연평균 3.3% 증가했다. 2010년에는 폭염·한파 등 이상기후와 철강생산 증가로 온실가스가 약 6억7000만CO2 환산톤이 배출돼 전년대비 약 6000만톤(9.8%) 늘었다.

에너지 사용의 효율성 지표인 GDP단위당 에너지 소비량은 2007년 0.247TOE에서 2012년 0.251 0.251TOE로 늘어나면서 최근 5년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식량위기 대용지표인 식량자급률(사료용 제외)은 2007년 51.6%에서 2012년 45.3%로 낮아졌다.

녹색산업 등 '신성장동력 창출' 분야에서는 11개 지표 중 9개 지표가 개선되고 1개 지표가 악화됐다.

자원 사용의 효율성을 보여주는 GDP 1000원 단위당 국내물질소비는 최근 5년간 연평균 1.9% 감소해 2011년 0.625kg을 기록했다.

녹색산업의 대표적 분야인 신재생에너지산업 매출액은 최근 5년간 연평균 68.5%의 높은 증가세를 보여 2011년 9조8천54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의 녹색성장 인식 및 이행 지표인 인구 1000명당 ISO14001(환경경영시스템) 인증 기업 수는 2007년 0.110개에서 2012년 0.146개로 증가했다. 

유일하게 악화된 지표는 산업구조의 고도화 정도를 보여주는 ‘총부가가치 중 서비스업 비중’으로 2012년 58.2%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60% 미만으로 낮아졌다.

'삶의 질 개선과 국가위상 강화' 분야에서는 8개 지표 중 1인당 생활권 도시림 면적, 지하철·철도 여객수송분담률, 1인당 생활용수 사용량 등 5개 지표가 개선되고, 3개 지표가 보합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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