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도시·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 모두 보합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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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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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수세 부진 및 저가 매수 맞물려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4주 연속 떨어졌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주 연속 보합(0%)세를 이어갔다. 일부 중대형이 약세를 보였지만 중소형과 강남권 재건축에서 싼 매물 거래가 이뤄졌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와 변동이 없었다.

최성헌 부동산114 연구원은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와 서초·강서구는 매수세 부진으로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도봉·성북구 등 저가 실입주 수요와 강남권 재건축의 세제혜택을 노리는 수요가 하락세를 방어해 보합세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구별로는 강동(-0.10%)·서초(-0.08%)·강서(-0.05%)·동대문(-0.04%)·광진구(-0.02%)가 내리고 마포(0.11%)·도봉·송파(0.07%)·관악·성북(0.04%)·성동(0.03%)·강남구(0.02%)가 올랐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 아이파크는 일주일새 1000만원 최대 1억원까지 하락했다. 주공4단지도 같은 기간 1000만~2000만원 떨어졌다. 서초구 방배동 롯데캐슬파크과 반포동 반포자이는 각각 1500만원, 7500만원 떨어진 가격에 시세를 형성했다. 강서구 염창동 우성2차 106㎡형이 2750만원, 삼천리 106㎡이 2500만원 각각 하락했다. 화곡동 우장산 SK뷰는 2000만원 내렸다.

마포구 중동 청구는 1500만원, 현대2차는 1000만원 각각 상승했다. 도봉구 창동 북한산 아이파크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내년 봄 이사철에 앞서 매수에 나서는 실수요자가 나타나 저가 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져 가격이 올랐다”고 전했다.

방학동 브라운스톤방학은 500만원, 성북구 종암동 삼성래미안이 500만~1500만원 각각 상향조정됐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8주, 9주째 보합세를 나타냈다. 저가 급매물을 찾는 수요가 있지만 매도자와 가격 차이로 거래가 쉽지는 않다.

신도시는 분당(0.01%)이 오르고 산본(-0.02%)·평촌(-0.01%)은 하락했다. 수직증충 리모델링 법안 국회통과 호재로 문의는 다소 있지만 전반 가격에 반영되기에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분당신도시 이매동 아름건영 대형이 리모델링 수직증축과 분당수서간 도시고속도로 공원화로 문의가 늘어나 1000만원 상승했다. 산본신도시 산본동 솔거대림은 500만원, 평촌신도시 비산동 은하수청구는 1000만원 각각 떨어졌다.

수도권은 수원(0.02%)·인천·용인·부천·광명시(0.01%)가 상승하고, 의왕(-0.02%)·고양·광주시(-0.01%)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시 천천동 삼호진덕이 저가매물 소진으로 400만~500만원 올랐다. 인천 남구 학익동 원흥과 태산 중소형과 용인시 동백동 호수마을동보노빌리티가 500만원씩 올랐다.

의왕시 내손동 반도보라빌리지1단지는 대형이 1000만원 떨어졌다. 고양시 행신동 햇빛주공20단지 소형과 광주시 장지동 장지리현대는 각각 250만원, 500만원 하향조정됐다.

최 연구원은 “취득세와 리모델링 입법처리에 대해 매도자와 매수자가 기다리는 모습을 보여 거래성사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실수요 중심의 거래 움직임은 포착돼 거래 움직임이 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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