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 위기관리 첫 걸음, 실전 매뉴얼 갖춰야"… 아주경제 곽영길 대표 서대문구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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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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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홍보역량 강화를 위한 직원 특별강연'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20일 오후 3시 구청 대강당에서 공무원 대상 '홍보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가 특별강연'을 개최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아주경제신문 곽영길 대표는 '홍보라 쓰고 위기라고 읽는다'란 주제로 위기관리의 중요성과 홍보 마인드 함양을 위한 자세에 대해 소개했다.

직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강연에서 곽 대표는 "기업이나 조직, 심지어 개인들의 위기 상황들이 언론을 통해 연일 눈과 귀를 어지럽히고 있다"며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는 정확한 대응으로 어떻게 하면 서둘러 벗어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기관리는 이론적으로 접근하기 보다 상황별 확실하게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매뉴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시 말해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기 상황에 평소 대비하고, 있을지 모르는 손실 예방이 가능한 매뉴얼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 곽 대표의 주장이다.

곽 대표는 또 국가나 기업뿐만 아니리 개인에게도 위기를 빠르게 대처하는 자세가 요구되는 한편 홍보가 위기관리의 첫 걸음이라고 전했다.

"홍보와 위기라는 어찌보면 서로 상충하는 두 단어가 어떻게 융합하는지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 곽 대표는 위기발생시 대응 원칙으로 △거짓말이나 은폐를 하지 않는다 △리스크 평가를 정확하게 한다 △최악의 사태를 가정해 복수 대책을 수립한다 △스피드가 생명이다 △보도기간의 단축을 도모한다 등 5가지를 나열했다.

 곽 대표는 최근 중요성이 부각 중인 디저털 홍보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젊은 세대들이 수용하는 SNS와 연계해 위기관리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개인에서 국가까지 매순간 판단과 결정 그리고 실행하는 모든 프로세스에 어떻게 준비하고 관리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알려주는 홍보 및 SNS 위기관리의 중장기적 마스터플랜 수립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곽 대표는 이 자리에서 중국과 연계한 서대문구의 미래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곽 대표는 자치구가 가진 서대문형무소 등 역사ㆍ문화적 가치와 연세대, 이화여대 등의 교육적 자원을 십분 활용한 '역사문화교육특구'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냈다.

곽 대표는 "서대문구가 지닌 매력적인 자원들은 중국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충분하다.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 등 매력적인 요소를 모두 갖춰 중국인 유치 및 만족도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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