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위, 5분 만에 정회…민주당 단독소집 불발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가 결국 파행으로 끝났다.

주승용 위원장, 이윤석 간사를 비롯한 민주당 소속 국토위 위원들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단독으로 전체회의를 열고 철도파업과 관련해 현안보고 안건을 상정했으나 서승환 국토부 장관이 “출석요구에 대한 상임위 의결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국회 밖에서 대기하며 출석하지 않았고, 주 위원장은 개의 5분 만에 정회를 선포했다.

민주당 국토위원들은 이에 기자회견을 열어 “상임위가 국회법에 따라 적법하게 소집됐으므로 장관이 상임위에 출석해서 현안보고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며 “그럼에도 상임위 출석을 거부한 장관의 태도는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를 무시할 뿐 아니라, 철도 파업사태를 해결하고자하는 의지가 있는 지 근본적인 의문이 들게 하는 매우 중대한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새누리당에게도 “특히 장관의 상임위 불출석 사태가 새누리당의 '출석하지 말라'는 지시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면서 “정부여당의 이같은 태도야말로 철도파업사태를 대화를 통해 하루라도 빨리 해결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무시하는 처사고 국회 스스로 권위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