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레저용품·명품 모두 온라인으로"… '불황 이코노미'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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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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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온라인으로 저렴하게 생필품을 구매하는 동시에 자신의 삶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불황 이코노미'가 자리를 잡았다.

23일 오픈마켓 11번가가 올해 거래된 상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생필품과 레저·스포츠용품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식품·생필품 전문관인 마트11번가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특히 5위 이내에 생수·커피믹스·세제 등 반복구매형 상품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이는 마트에 가는 시간이 부족한 워킹맘·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장보기를 온라인으로 해결하는 가정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레저·스포츠 상품도 인기를 끌었다.

최근 1년간 11번가에서 캠핑용품 매출이 45% 늘었다. 특히 아웃도어 용품은 80% 성장했다. 또 여가활동이 생활의 일부라는 인식이 퍼지며 RC·무선조종용품도 매출이 80% 뛰었다.

명품 쇼루밍족 확산되면서 고가의 명품 브랜드 매출도 늘었다. 실제 11번가의 명품잡화 매출은 30% 증가했다.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인 캐나다구스의 경우 매출이 전년 대비 800%나 급증했다.

한편, 11번가는 내달 3일까지 77개 2013년 대표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패션·마트·레저·디지털 등 7개 부분별 매출과 주문건수, 영향력 등을 고려해 총 77개 상품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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