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소싸움, 2013년 관람객 100만 돌파·매출 169%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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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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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액 상승 및 관람객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싸움소인 강창과 일광이 승부를 가리고 있다. [사진제공=청도군]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청도소싸움이 2013년 관람객 100만을 돌파하고 작년대비 169%의 매출성장을 기록했다.

23일 청도공영사업공사에 따르면 21일과 22일 왕중왕전을 끝으로 올해사업을 마무리 했다. 갑종체급은 '화악산', 을종체급은 '범이', 병종체급은 '악돌이'가 각각 우승했다.

올해 경기 수는 45주 동안 899경기가 진행되었고, 2011년 개장 이래 2013년까지 총 2100경기를 소화했다.

우권매출액은 195억4000만원으로 2012년 115억6000만원보다 169%가 증가했다.

지난 2011년 개장 이래 2013년까지의 총 매출액은 327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런 놀라운 성과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다양한 홍보를 바탕으로 한 반기별 승강급제의 실시, 승자승. 패자패 대진 편성 등 청도공영사업공사의 피나는 노력의 결실에 기인했다.

경기에서는 반기별 승강급제로 싸움소의 기량을 향상시켰으며, 승자승·패자패 경기시행으로 회피경기를 최소화해 소싸움경기의 질적 향상을 도모했다.

또한 수시 기량검증 실시로 우수 싸움소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으며, 직접 농가를 방문해 출전싸움소의 이상 유무 등을 확인하는 세심함까지 잊지 않았다.

2013 청도소싸움은 매출의 경이적인 상승과 함께 관람객수에서도 역사적인 한 획을 그었다.

2012년 전체 관람객이 30만 명이던 것에 비하면 올해 관람객은 100만 명을 넘어 수치상으로 300%이상의 관람객이 청도소싸움경기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싸움경기가 겜블의 이미지가 아닌 3대가 모인 가족, 연인, 친구 등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레저스포츠라는 특색에서 찾아 볼 수 있으며, 응원문화를 통한 스트레스 해소가 가능한 유일한 레포츠이기 때문에 관광객 상승의 주된 요인이 됐다.

또한 새롭게 증축한 관람실인 소망관의 역할도 한몫을 톡톡히 했다.

이중근 청도군수는 “청도소싸움경기장은 매출과 관람객수 등 모든 면에서 청도를 대표하는 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났다”며 “경기장을 중심으로 용암온천, 와인터널, 프로방스 빛축제장 등과 연계된 주말 상권 활성화의 발원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고용창출에 중심적인 주춧돌로 우뚝 섰다”고 말했다.

특히 청도지역 이미지 홍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청도소싸움이 지역적인 특색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문화상품으로 거듭날 것임을 확신했다.

한편, 청도소싸움경기장은 왕중왕전을 끝으로 2달여의 휴식기에 들어간다.

내년엔 2월 15일부터 경기가 시작되고, 12월 21일까지 90일 45회 900경기가 열리게 되며, 올해와 마찬가지로 매주 토, 일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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