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두산중공업이 베트남에서 약 1조 6000억 원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대표 박지원)은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발주처인 황 꾸억 베트남전력공사(EVN) 회장, 김현탁 두산중공업 부사장(EPC BG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200MW급(600MW×2) ‘빈탄(Vinh Tan) 4’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빈탄 4 석탄화력발전소는 호치민에서 동쪽으로 230km 떨어진 빈투안(Binh Thuan) 지역에 건설되며, 두산중공업은 이번 공사를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EPC 방식으로 맡아 오는 2018년 6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2010년에 1조4000억원 규모의 ‘몽중(Mong Duong) 2’ 화력발전소를 수주한 데 이어 이번 공사까지 수주함으로써 2017년까지 약 40조원(35GW) 규모로 예상되는 베트남 발전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빈탄 4 발전소 수주를 통해 베트남을 비롯한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발전시장에서 두산중공업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게 됐다”면서 “베트남 쭝꾸엇 지역에 있는 발전설비 생산 거점인 두산비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아시아 발전시장 진출 확대에 한층 더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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