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사춘기부터 여드름으로 고생하던 A씨는 건조해진 겨울날씨 때문에 여드름이 더욱 심해져 걱정이 많다. 그동안 여드름을 해결하기 위해 치료에 좋다는 세안제는 물론 화장품, 심지어 민간요법까지 시도했다. 처음에는 효과를 보는 듯 했으나 이후 여드름이 더욱 번지거나 흉이 남는 부작용 때문에 걱정이다.
A씨처럼 자가치료에 의존하는 여드름 환자들이 10명 중 7명으로 이들 가운데 87%는 흉터가 남는 '중증 여드름' 환자다.
보통 여드름은 20대 중, 후반부터 사라지기 시작하지만 최근에는 뒤늦게 성인여드름으로 고생하는 사람들 또한 증가하고 있다.
흔히 여드름은 자가치료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손이나 비위생적 도구를 이용해 함부로 짜거나 잘못 관리하면 울긋불긋한 여드름 자국과 더불어 모공확대나 색소침착, 패인 여드름 흉터가 남게 된다.
여드름은 특히 재발이 되기 쉽기 때문에 초기에 전문적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살균된 치료도구를 이용한 압출시술, 여드름이 염증성 여드름(화농성여드름)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는 염증주사치료, 여드름스케일링 등의 피부과적 치료가 필요하다.
일산 화정 메디에스클리닉 박광우 원장은 "여드름이 심해진 경우라면, 통증이 적고 피부 손상을 최소화한 맥스지(Max-G), 스타룩스XD 등의 레이저를 통해 지속적으로 치료해야 한다"면서 "여드름의 원인부터 개선하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여드름은 형태에 따라 여러 가지 종류로 나뉘고 피부특성에 흉터가 생기거나 재발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병원 선택에 주의해야 한다. 원인 및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여드름 치료 경험이 많은 의사를 찾아 정확한 진단 후 1:1 맞춤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여드름 치료법에 대해 설명했다.
박 원장은 예방법에 대하여 "스트레스나 과로, 흡연 및 음주 습관은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고 충분한 수면 등을 통한 충분한 휴식과 육류나 인스턴트 위주의 식사보다는 채소와 과일, 곡류 등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여드름 예방에 좋다" 고 조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