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식 대표 "상호금융은 지역서민을 위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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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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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식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대표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농협상호금융이 농업인의 영농자금지원과 서민금융 기관의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대표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있다.

김정식 농협상호금융 대표는 24일 "서민의 대표 농협상호금융은 농업인과 서민의 가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고금리대출 고객에 대한 재평가 등을 통해 금리인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호금융기관 예대비율 규제에도 불구하고 10월 현재 농협상호금융의 농업 자금지원과 중소기업 자금지원은 각각 53조2000억원, 35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000억원, 3조6000억원을 늘렸다.

저신용 및 저소득 계층 등 서민지원을 위한 상호금융의 햇살론 대출실적은 올 10월말 현재 74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541억원에 비해 1000억원 가까이 늘었다. 연체율은 상호금융업계에서는 가장 낮아 서민금융지원이라는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재정건전성을 지키고 있다.

햇살론 지원의 바탕이 되는 신용보증재단에 대한 출연료는 1601억원, 근로자에 대한 생계자금 지원은 4781억원으로 집계됐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금융지원 여건이 열악한 저신용 및 저소득계층에 대한 햇살론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튼튼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지난해 9월부터 상호금융업권 중 최초로 자체 연체채무자 회생지원 프로그램인 농협 '나눔프로그램'을 시행해 연체채무자의 부채상환 부담을 덜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상호금융은 대출금리시스템을 시장금리에 연동하는 체계로 개편하고 농업인, 중소자영업자, 다중채무자 등에 대한 우대금리를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의 금융권 경영화두는 '리스크 관리'라는 김 대표는 "농협중앙회는 전국 농·축협의 금융사업을 지도관리하고 있어 1997년부터 리스크관리팀을 구성해 리스크 관리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며 "통합리스크관리시스템을 구축한 상호금융은 시중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비율과 유사한 총자본비율이 9월말 기준 13.80% 정도"라고 강조했다.

경영진단모형(CAMELS)과 부실예측평가 모형을 이용한 조기경보시스템(EWS:Early Warning System), 종합부실예측모형과 신용부실예측모형을 이용한 부실예방시스템, 조합경영상태평가시스템 등 선진적인 관리 시스템으로 농·축협의 위험징후를 진단하고 사전에 부실위험을 차단하고 있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 상호금융은 경영관리 강화로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에서는 현장 경영과 심층적인 사후관리로 경영안정성 제고하기 위해 지역 농·축협 경영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며 "농·축협은 그간 물량위주의 경영에서 금리관리, 마케팅, 건전성, 직원성과측정 등 수익성 중심의 경영관리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상호금융은 과거 농촌의 고리사채를 농업인 스스로, 상호간의 자금 융통으로 해결하기 위해 1969년 7월20일에 설립됐다.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서민층에 대한 금융서비스,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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