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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황칠명인1호' 구영국씨 "청마의 해 황칠 기운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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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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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공예관에서 새해 1월 1일부터 황칠 초대전

백제 황칠명인 1호 구영국 명인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 백제 황칠명인 1호 구영국 명인의 '황칠'이 갑오년 '청마의 해'를 화려하고 빛나게 장식한다.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 전통공예관은 2014년 1월 1일부터 '황실문화를 빛냈던 백제 특산물 황칠 초대전'을 개최한다.

황칠(黃漆)은 두릅나무과인 황칠나무에서 채취하는 나무의 즙액으로 200여년 전 절종됐었으나 구 명인에 의해 오늘날 다시 빛을 보게된 재료다.

구 명인이 황칠공예에 빠져든 것은 90년대 일본 규슈(九州) 공대에 시찰을 다녀오면서부터다. 1978년 고교를 졸업한 뒤 공예계에 입문해 옻칠과 나전칠기를 두루 섭렵했던 그는 그곳에서 일본인 교수가 황칠을 체계적으로 연구한 것을 보고 “이건 아니다” 싶어 매달리기 시작했다.

끊임없는 연구와 실험을 거듭한 끝에 제작한 그의 작품은 이탈리아 네덜란드 미국 브라질 등 국제박람회에 출품돼 각광받았고, 청와대 영부인 접견실에도 문갑 이화창대 이층장 등이 전시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골프채 지갑 지팡이 만년필 등 생활용품으로까지 황칠 작업을 확대시킨 그는 2003년 대한민국 전통공예대전에서 특별상을 수상하고 3년 전 세계 황칠협회로부터 명인 타이틀을 받았다.  올해에는 라오스 촘말리사야손 대통령의 선물로도 제작됐다.

 현재 구영국 명인은 필리핀 국립 이리스트대학교 종신석좌교수로 국가문화재보존협회장, 세계황칠협회장, 인사동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남산골 한옥마을 전통공예관에서 새해 첫 전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옻과 황칠작업을 35년째 해오고 있는 구 명인의  황칠세종대왕어보, 황칠달항아리, 황칠건칠찻상, 황칠다완, 황칠옥비녀 등 30점을 선보인다. 특히 MBC드라마 ‘궁’, KBS‘역사스페셜’에 방송됐던 작품도 만나볼수 있다. 전시는 1월 27일까지.(02)2266-69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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