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美 양적완화 대응 모니터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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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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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금감원‧예보, 금융상황점검회의‧금융감독정책협의회 개최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금융당국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일본의 아베노믹스 등 대외 리스크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키로 했다.

또 내년에는 금융소비자 보호 관련 검사와 사후조치를 대폭 강화하고, 예금보험공사와의 조사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정찬우 부위원장(사진) 주재로 잇따라 열린 ‘금융상황점검회의’, ‘제1차 금융감독정책협의회’에서 이 같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이날 ‘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의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다른 신흥국과 차별화된 양호한 펀더멘탈과 최근 외국인 자금 동향 등을 감안할 때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금융당국은 양적완화 축소가 글로벌 위기 이후 지속된 위기극복 기조의 정책이 정상화되는 전환점이라는 인식 하에 금융환경 변화와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내외 시장불안 요인을 면밀히 점검하고, 이상 징후 발견 시 금융당국 중심으로 적절한 조치를 마련해 추진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뒤이어 예보와 진행한 ‘제1차 금융감독정책협의회’에서 동양그룹 유사사례 재발 방지 대책 후속 조치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금감원과 예보의 내년 주요 검사 및 조사계획 수립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금융당국은 동양그룹 유사사례 재발 방지 대책 후속 조치의 주요 과제 중 제도 정비가 필요 없는 과제는 내년 1분기(1~3월)까지, 나머지 과제는 상반기(1~6월)까지 추진키로 했다.

내년 검사계획에는 금융소비자 보호 관련 검사 및 사후조치를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포함시킬 방침이다.

저성장 상황의 장기화에 따른 시장 불안과 금융사의 건전성 저해 요인에 대해서도 선제적, 상시적 감독을 강화키로 했다.

금감원과 예보의 공동검사 시에는 자료 공유를 확대하는 등 협조를 강화해 수검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감독정책협의회’를 분기별로 개최해 금융감독 및 검사업무 현안을 정례적으로 논의하고, 주요 논의 결과를 공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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