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에따르면 관리하는 옹진군 소연평도 마을상수도(간이상수도)는 한 개의 시설(관정 2개, 계곡수→물탱크 2개)이 있고
이 시설로 소연평도의 유일한 마을인 동네기미 마을 45세대, 약 120명의 주민들에게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부 언론에서 2002년 폐광된 소연평도 폐철광산의 관리부실로 인해 상수도시설에서 중금속인 비소가 기준치를 상당 초과하여 검출되었다고 보도해 주민들이 우려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지난 23일 사실 확인을 위해 담당직원을 현장에 급파해 간이상수도시설을 비롯한 인근 군부대와 농업용 계곡수 등 소연평도 취수시설 8개소에서 시료를 채수해 지난 24일 수질검사 공인인증 시험기관인 수질연구소에 비소 검출여부 확인을 위한 수질검사를 의뢰했다.
수질검사 결과 시료채취 8개 지역 모두 비소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을상수도의 수질검사는『상수원관리규칙』및『먹는물 수질기준 및 검사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취수원의 종류별로(지하수, 해수 등) 매분기, 매년 또는 격년으로 일반세균 등 병원성 물질과 비소 등 중금속 물질을 포함해 최소 6개 항목에서 58개 항목까지 주기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최근 5년간 소연평도 마을상수도의 수질검사 결과에서 중금속이 검출된 바가 없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최근 언론을 통해 문제화된 지점은 오래전에 급수시설의 용도가 폐쇄됐고, 인근 농작물 재배지역이 없어 지역 주민에게 오염으로 인한 피해는 없다”면서 “다만, 하천 오염 예방을 위해 조기에 시설을 철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특히, 소연평도 폐철광산의 폐잔재물 유출로 인한 취수원의 오염이 발생되지 않도록 한국광해관리공단에 광해방지사업 보완을 요청하고, 자체적으로는 중금속(비소) 검사항목에 대한 수질검사 주기를 년 1회에서 분기별 1회로 강화해 실시할 계획이며, 소연평도 동네기미 마을 주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수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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