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개시 △아베노믹스 시행과 엔저 △금융회사 수익성 급감 △금융비전(10-10 밸류업) 추진방안 발표 △동양사태와 CP(기업어음) 파문 △은행권 바젤Ⅲ 시행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추진 △국민행복기금 출범 △금융회사 인수ㆍ합병(M&A) 가속화 △코넥스(KONEX) 시장 출범을 올해 금융권의 주요 뉴스 10가지로 꼽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미 연준은 내년 1월부터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규모를 현행 월 85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 적은 750억 달러 규모로 축소키로 했다.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최근 강세가 유지돼 왔던 우리나라 환율이 양적완화 축소 발표의 영향으로 0.9% 절하됐다"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에서 자본유출 및 환율절하 우려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일본의 아베노믹스 추진에 대해 연구원은 "엔화가치가 하락하고 주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물가가 하락을 멈추고 소폭 상승하는 단기적인 성공을 거뒀으나, 향후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구조개혁에 성공하고 임금상승과 투자확대로 이어지는 안정적 성장을 거둘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10-10 밸류업(value-up)' 비전에 대해 연구원은 "금융비전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금융업의 질적 내실이 다져지고 가치가 제고되면서 원활한 실물경제 지원은 물론 금융업 내에서 양질의 고용과 높은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금융위는 향후 10년간 금융업의 부가가치 비중을 10% 수준으로 높인다는 내용으로 비전을 제시하고 경쟁과 혁신 촉진, 금융과 실물 융합성장, 국민재산 안정적 보호 등 3가지 미션과 9대 목표를 설정했다.
올 하반기 금융권을 들썩이게 했던 동양사태 이후 금융당국은 CP의 증권신고서 제출의무 강화, 계열사 발행 CP 매입권유 및 편입제한 등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그러나 연구원은 "단기물 연속 발행, 사모를 통한 매출 등으로 CP 시장의 건전화가 지연되고 있다"면서 "전자단기사채와의 규제차익이 여전히 존재하는 등 CP시장과 관련해 추가적인 개선의 여지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이밖에도 코넥스 시장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공공금융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와 기관 및 일반 투자자를 위한 다양한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또한 불공정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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