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마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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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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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칩-쉬크' 소비, 2013년 소비 트렌드로 부상

  • 칠레와인ㆍ랍스터ㆍ병행수입 의류 등 인기제품 등극

자료제공-이마트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국내 소비자들의 대형마트 이용 및 소비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29일 이마트는 '2013년 히트상품 TOP 10'을 발표했다.

이마트는 이날 발표와 함께 올해 최대 쇼핑 화두로 '칩-쉬크(Cheap-Chic)' 소비를 꼽았다.

칩-쉬크란 합리적인 가격에 세련된 디자인과 실용적인 기능을 겸비한 제품 또는 서비스를 뜻하는 신조어를 말한다. 소비자들의 품질 및 요구 기준이 높아지고 다양화되는 가운데, 저렴한 가격에 좋은 디자인과 더 좋은 품질의 상품을 원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또 올해는 병행수입과 해외소싱이 활발해지면서 프리미엄급 수입 상품들이 대중화되는 흐름도 나타났다.

실제로 이마트가 올해 판매했던 상품 중 △총매출액 △카테고리 내 매출 순위 △판매율 △고객 호감도 △전년대비 매출 신장률 등 5대 판매지표를 종합한 결과, '로스바스코스' 칠레 와인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국민 랍스터', 3위는 '캐나다구스' 등 병행수입 의류가 차지했다. 올해 이마트가 판매한 6만 여종의 상품 중 1~3위까지가 모두 해외 구매 상품들인 셈이다.

로스바스코스 와인은 출시 1달 만에 3만병 이상이 팔려나갔다. 수입량도 일반 와인의 10배인 5만병 규모였다.

랍스터의 경우 대형마트 3사가 물량을 대폭 늘리면서 가격이 1만원대로 떨어져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불러 모았다.

시중에서 100~150만원대에 판매되던 캐나다구스의 패딩은 병행수입으로 가격이 70만원대까지 낮아지며 지난 11월에는 판매 2시간 만에 800여장의 준비 물량이 동이 나기도 했다.

이 밖에 비주류 품목으로 분류되던 PL홍삼정과 히트필 내복 등 건강 및 기능성 제품들이 유망 소비 품목으로 급부상했다.

장중호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소비자들이 점차 실용적인 소비를 하면서 백화점에서 '매스티지(Masstige)' 브랜드가 각광받듯, 이마트에서도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높은 품질을 원하는 '칩-쉬크' 경향이 생겨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입맛이 고급화함에 따라 이마트는 올해 활발한 해외소싱으로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공급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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