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도간부 "새해부터 공공장소에서 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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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3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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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버스에 걸린 금연 광고. [중국 = 중궈신원]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정부가 최근 당·정 지도급 간부들의 공공장소 흡연을 엄격히 금지하는 시행령을 발표했다.

30일 신화사에 따르면 공산당 중앙위원회 판공실과 국무원 판공실 등 당·정 지도기관은 최근 '지도 간부의 공공장소 금연 선도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다. 

당·정 지도기관은 "최근 공공장소에서의 금연 캠페인이 일정 성과를 보이고 있으나, 공공장소의 흡연은 여전히 보편적"이라면서 "특히 소수 지도 간부의 공공장소 흡연으로 인해 공공 환경 및 보건은 물론 당정기관의 이미지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이번 금지령을 발표한 배경을 설명했다.

통지에 따르면 각급 지도 간부는 당정기관과 지도간부의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도록 학교, 병원, 체육관, 공공문화시설, 대중교통수단 등 공공 장소와 금연 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에서 금연 규정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공무 수행 중 흡연은 금지되며 담배를 권하는 행위 또한 해서는 안된다. 특히 공금으로 담배를 구입하는 행위는 엄격히 감독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관 내부에서 담배의 판매와 광고도 전면 금지된다.

이와 함께 규칙을 위반한 지도 간부에 대해서는 그 책임을 묻고 별도의 교육을 통한 처벌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당·정 지도기관은 지도 간부에게 회의실, 복도, 식당, 화장실 등 장소에 금연 표지판을 설치 할 수 있도록 감독ㆍ지도하는 업무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중국은 지난해 말 '담배규제 계획 2012-2015'를 발표하고 2015년까지 공공장소 전면 금연을 시행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지만 실제로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여전히 ‘흡연 천국’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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