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도시가스 요금 5.8% 인상…올 들어 세번째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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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3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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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도시가스 요금이 내년 1월 1일부터 평균 5.8% (서울시 소매가 기준) 인상된다. 지난 2월(평균 4.4%)과 8월(0.5%)에 이어 세번째 인상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를 거쳐 도시가스 요금을 이같이 조정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용도별로는 주택 취사·난방용이 5.7%, 산업용이 6.1%, 영업용1(식당·숙박업 등) 5.5%, 영업용2(목욕탕·폐기물처리소 등)가 5.8% 각각 인상된다. 주택용의 경우 가구당 평균 4300원이 오를 전망이다.

가스공사는 이번 요금 인상에 대해 원전 가동정지 등으로 가스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공급비용의 90%를 차지하는 도입원료비가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동절기 가스요금 부담 완화 차원에서 미수금은 반영하지 않고, 도입원료비 인상요인만 반영해 요금인상을 최소화했다"면서 "이번 요금 인상과 별도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강도 높은 자구책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기 요금 인상에 따라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비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관리 소홀로 발생한 원전 비리가 또다시 국민의 생계를 옥죄는 모양새가 됐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공기업의 방만 경영으로 빚어진 부채를 국민에게 떠넘기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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