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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4년도 1월 채권시장 지표 동향’에 따르면 채권시장 전문가 99.2%가 1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2.50%)를 동결할 것으로 응답해 지난달과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응답자는 없었으며 기준금리가 오를 것이란 응답자는 0.8%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12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Tapering)가 발표됐지만, 국내 경기회복이 기준금리를 조절할 만큼 성숙단계에 이르렀다고 보기는 어려워 1월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90.1로 전월 95.2 대비 5.1포인트 하락해 1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전망BMSI는 70.5로 전월 78.6 대비 8.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60.7%(전월 62.7%)가 금리 보합에 응답했고,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은 34.4%로 전월(29.4%) 대비 5.0%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외국인의 국채선물 수급에 따른 금리 변동과 엔저 현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1월 금리전망은 보합 응답자 비율이 여전히 높았고, 미국 양적완화 축소와 국채물량 확대 등 금리상승 유인이 상존해 상승 응답자 비율은 전월대비 소폭 상승했다.
물가 BMSI는 82.8로 전월 85.7 대비 2.9포인트 하락,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물가 BMSI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79.5%가 물가 보합수준(0.77~1.03% 상승)에 응답했고, 물가 상승(1.30% 초과 상승) 응답비율은 전월대비 2.2%포인트 상승한 18.9%로 나타났다.
환율BMSI는 106.6으로 전월 106.3 대비 0.3포인트 상승해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88.5%(전월 90.5%)가 환율 보합수준(1045~1077원)에 응답했고, 환율 하락(1045원 미만) 응답자 비율은 9%로 전월대비 1.1%포인트(전월 7.9%) 상승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23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으며,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126개 기관, 200명)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85개 기관 122명(외국계 12개 기관, 12명)이 응답했다.
업권별로는 발행(채권발행자) 3명, 운용(펀드매니저, 트레이더 등) 69명, 중개(브로커, IB업무자 등) 18명, 분석(애널리스트, 이코노미스트, RM업무자 등) 23명, 기타 9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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