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존재감 인정하는 마케팅 필요"…디지털 소비자 'REAL'로 움직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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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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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일기획, '대한민국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보고서' 발표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소비자들은 불확실성과 무한한 가능성이 공존하는 환경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에 따라 마케팅 기법도 이같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제일기획은 13일 '대한민국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올해 마케팅 키워드를 'R.E.A.L'로 선정했다.

존재감을 알리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디지털 소비자들을 움직이기 위한 마케팅 동력으로 △실체적 리얼리티(Reality) △체험(Experience) △진정성(Authenticity) △라이프셰어(Life ShareTM) 등을 제시하고 각 단어의 앞글자를 딴 것이다.

리얼리티는 보지 않으면 믿지 않는 소비자들에게 주목을 받기 위해 이미지가 아닌 실체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실제 제품을 살펴본 뒤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쇼루밍(Showrooming) 현상은 실체와의 만남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체험은 소비자들이 보고 만질 수 있도록 가까이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뜻이다. 제일기획은 동서식품의 인스턴트 원두커피 카누가 세상에서 가장 작은 카페라는 콘셉트로 소비자들에게 가상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진정성은 포장된 메시지가 아닌 진심을 보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의 열망을 채워줘야 한다는 조언이다. 라이프셰어는 단순히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골몰하지 말고 소비자들의 일상을 점유해 나가는 마케팅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박카스가 피로 회복에 관한 생활 속 이야기를 통해 국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제일기획은 지난 1991년부터 2013년까지 23년 동안 국내 소비자 관심사의 변화상에서도 존재감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고 있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관심사를 보면 1991년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은 국내 정치였으나 10년 후인 2001년과 가장 최근인 2013년에는 물가고, 실업 등 자신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경제적 이슈로 관심이 이동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아울러 개인 관심사에서는 23년간 변함없이 '건강'이 1위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노후문제, 재테크, 취업 등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제일DnA센터장인 조경식 상무는 "지난 23년간의 소비자 관심사 변화에서도 볼 수 있듯이 오늘날 디지털 사회는 존재감이 중시되며 경험이 인식을 지배하고 있다 "며 "더이상 상징적인 브랜드만으로 소비자를 설득할 수 없으며 존재감을 체감할 수 있는 실체성 높은 경험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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