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지역은 노후화된 주택 수요자들이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경우와 급등하는 전셋값으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세입자들로 분양 대기수요가 풍부하다.
금천구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입주물량이 없었다. 올해와 내년에도 입주물량이 없어 오는 2월 분양 예정인 ‘롯데캐슬 골드파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22일 모델하우스를 사전 오픈했던 이 단지는 오픈 후 3일 동안 5만2000명이 다녀갈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롯데건설은 서울 금천구 독산동 옛 육군도하부대 터에 조성하는 롯데캐슬 골드파크의 모델하우스를 다음달 7일 오픈하고 본격적인 청약에 들어간다. 전용면적 59~101㎡ 3203가구로 구성된 대단지 아파트다. 이 중 1743가구를 1차로 분양하며, 장기 전세 시프트를 제외한 총 156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호텔, 오피스텔, 상업시설, 롯데마트, 초등학교, 공공청사 등을 갖춘 대규모 복합단지다. 단지 안에는 축구장(7140㎡)의 7배 규모인 5만3433㎡ 크기의 대규모 공원도 조성된다. 1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3일 1ㆍ2순위와 14일부터 3순위 접수를 진행한다. 입주는 2016년 11월 예정이다. 분양가는 당초 분양심의가인 3.3㎡당 1488만원보다 100만원 이상 낮은 1300만원 중반대로 책정했다.
강동구는 2008년~2010년까지 많은 물량이 분양되면서 2011년까지 입주물량이 많았다. 하지만 2012년부터 입주물량이 끊겨 지난해까지 한가구도 없었다. 강동구에서는 2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공동 시공하는 고덕시영 재건축 아파트가 분양에 나선다. 전용 84∼192㎡ 1102가구(현대건설 46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총 3658가구의 대단지이면서 지하철 5호선 고덕역이 가까운 역세권 아파트다.
노원구는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입주물량이 한 가구도 없었다. 올해에도 단 283가구만이 입주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SK건설이 노원구 월계3구역을 재건축하는 전용 84~119㎡ 472가구의 ‘월계3구역 SK뷰’(일반분양 255가구)를 빠르면 2월 분양할 예정이다. 월계근린공원과 우이천이 부지와 바로 접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종로구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입주물량이 없다. 종로구는 업무지구라는 입지적 특성상 아파트 신규 공급이 적은 지역이다. 지난해에는 현대산업개발이 2008년 이후 5년만에 ‘인왕산2차 아이파크’를 6월 분양했다. GS건설은 올해 9월 교남동에 ‘경희궁자이’를 분양할 계획이다. 총 2366가구 중 1077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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