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속도·규제완화에 송파구 집값 상승세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 규제완화 효과에 서울 송파구 집값이 상승세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잠실동 주공5단지 전용 82㎡는 지난해말 12억원에서 최근 12억2000만원으로 실거래가가 올랐다. 특히 이 아파트의 매매가가 12억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2년여 만이다.

지난해 9월 총 3950가구를 5890가구로 재건축하는 방안이 확정된 데 이어 같은 해 12월 조합 설립 인가를 받는 등 재건축 사업이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주택자와 은행 대출이 많은 소유자들이 속속 매물을 내놓으면서 거래도 활발하다. 주공5단지는 올 들어 13일까지 8건의 거래가 성사됐다. 지난해말 한달 평균 12건이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었다.

이주가 98% 이상 진행된 가락시영아파트도 거래가 늘고 가격 역시 상승세다. 시영1차 51㎡은 지난해 말 6억2750만원에서 현재 6억3000만~6억4000만원까지 올랐다.

지난해 매달 30~40건가량의 거래가 이뤄진 가락시영은 올 들어서 2주만에 벌써 거래건수가 40건에 달한다.

이밖에 잠실동 리센츠와 엘스 등 지역 랜드마크급 아파트들도 실거래가가 소폭 오르면서 송파구 집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제2롯데월드 개발과 문정지구 법조타운, 지하철 9호선 연장 등 호재가 많아 송파구의 집값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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