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SPC, 국산 원료 사용한 신제품으로 해외시장 개척

  • SPC "우리밀 구매량 230%·농축산물 구매량 45% 늘릴 것"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농가와 SPC그룹의 행복한 동반성장' 협약식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정태수 파리크라상 대표이사,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 조상호 SPC그룹 총괄사장, 이덕승 녹색소비자연대 상임위원장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농림축산식품부가 SPC그룹과 우리밀, 우유, 계란 등 국산 원료를 사용한 신제품 개발을 통해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15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농가와 SPC그룹의 행복한 동반성장'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농식품부와 SPC그룹, 동방성장위원회, 녹색소비자연대, 국산밀산업협회가 공동주체로 참여하고 SPC그룹 계열사 대표, 농축산대표, 가맹점주 등 170여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국산 농축산물 소비 촉진 △국산 농축산물을 이용한 신제품 개발·보급 △농축산물의 계약거래와 정가거래 관행 확산·정착 △우리 제과·제빵 기술개발 및 한국 제과·제방의 세계적 확산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SPC그룹은 국산 농축산물 관련 제품 판매 수익의 일부를 농업·농촌의 발전을 위해 환원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동반성장위원회, 녹색소비자연대, 국산밀산업협회 등 참여기관은 농업과 기업의 동반성장 여건 조성, 사례의 발굴·확산 및 모니터링을 수행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자리에서 이동필 장관은 "농업과 식품산업은 전후방 연관산업으로 연결된 불가분의 관계를 가진다"며 "식품산업은 농축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 농가 소득 제고, 국민의 건강에 직결되는 중요 산업"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장관은 "협약이 농가소득 및 기업의 이익에도 서로 도움이 되는 진정한 상생 모델로 발전되길 바란다"며 "향후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풍토가 되도록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조상호 SPC그룹 총괄사장은 "우리 농축산물 직거래로 창출되는 농가와 기업과의 공유가치는 결국 소비자에게 돌아간다"며 "보다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정빈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이번 협약식 행사는 우리 농축산물의 수요기반을 넓히고 부가가치를 높이는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고, 농업계와 기업계가 다함께 동반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현재 중국·미국·베트남 등 173개 해외매장을 대폭 늘려 우리 제과·제빵 기술력과 품질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PC는 지난해 7만4391t 규모의 국산 농축산물을 구매했다. 앞으로 SPC는 우리밀 2450t에서 8000t으로 230%, 찹쌀·토마토·파프리카 등 농산물은 3만1450t에서 4만6210t으로 47%, 계란·우유·신선육 등 축산물은 4만2941t에서 6만1874t으로 44% 늘리는 등 2018년까지 10만8084t 규모의 국산 농축산물을 구매할 계획이다.

파리크라상은 올해 우리 농축산물을 원료로 하는 제품을 110여종을 개발하고 매년 늘려가기로 했다. 우리밀 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행복한 베이커리&카페'는 지난해 3개 점포에서 2018년 21개로 6배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농심·매일유업 등 주요 식품기업과 농업의 상생협력 방안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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