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우리사주 지분율 신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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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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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사 우리사주조합 지분율.[자료제공=금융감독원]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국내 4대 금융지주의 우리사주조합 평균 지분율이 2%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보유는 배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지분율이 높은 회사일수록 직원들의 사기가 높을 수 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금융, 신한금융, 우리금융, 하나금융 등 금융지주사 4곳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우리사주조합 평균 지분율은 1.88%였다.

우리사주조합은 종업원지주제의 일환으로 종업원이 자사 주식을 보유해 기업의 경영과 이익 분배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근로 의욕을 높이고 재산을 형성을 촉진하기 위해 결성된 조직이다.

지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신한금융으로 지난해 1월 기초잔고 1878만7067주 보다 99만7958주 증가한 1978만5025주(4.17%)를 보유하고 있다.

KB금융과 하나금융은 각각 보유 주식이 299만6746주(0.78%), 212만9245주(0.7%)로 모두 지분율이 1%를 밑돌았다.

KB금융의 경우 앞선 2009년 9월 기초잔고 600만주에 비해 지분이 300만3254주(50.05%) 줄었다.

우리사주조합 조합원의 퇴직과 예탁기간(1년) 도래에 따른 인출분이 반영된 수치다.

예금보험공사가 최대주주로 현재 민영화 작업을 추진 중인 우리금융은 우리사주조합의 보유 지분이 없었다.

우리사주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직원 개인의 계좌로 이체되고, 개인의 결정에 따라 매각할 수도 있다.

주식을 계속해서 보유할 경우 보유한 주식의 규모에 따라 매년 배당금을 받게 된다.

지난 2012회계연도(FY2012) 배당금 총액을 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각 지주사 우리사주조합간 배당금 최대 격차는 20배를 웃돈다.

배당금이 가장 많은 곳은 지분율이 가장 높은 신한금융(164억원)으로 KB금융(18억원), 하나금융(7억원)과 최대 150억원 이상 차이가 났다.

한 금융지주사 관계자는 “우리사주는 배당을 감안해 보유하는 직원도 있고, 급전이 필요해 내다 파는 직원도 있다”며 “우리사주조합의 지분율은 각 조직 고유의 특성이나 현재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지분율이 높다고 직원들의 사기가 높고, 낮다고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진다고 단정 짓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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