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재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왼쪽)이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 차이푸차오 총국장과 라디오 및 텔레비전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위원장은 중국 방송 규제기관인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의 차이푸차오 총국장을 만나 양국 방송·통신 분야 발전을 위한 협력을 논의했다.
이 위원장은 중국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우리나라 프로그램들과 국내에서 방송 중인 중국의 프로그램, 채널 등을 소개하고 “한·중간 많은 교류를 통해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가고 있지만, 방송 분야의 경우 규제를 강화해나가는 추세가 있다”며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해 우리도 중국의 방송통신 분야에 대해 가능한 한 개방하고 중국도 개방 수준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양국은 구체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방송 프로그램 교류 및 공동 프로그램 제작 등 방송 사업자 간 협력 촉진, UHDTV 등 방송기술 정책, 방송 주파수 정책, 방송기술 및 방송 서비스 분야 다자간 현안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라디오 및 텔레비전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향후 정례적인 논의를 위한 실무급 협의체 구성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후잔판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는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과 체결한 양해각서에 대해 설명하고 KBS, EBS 등 국내 방송사와 CCTV간 활발히 공동제작을 진행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지달 국내에서 만났던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루웨이 주임(장관급)도 만나 다시 만나 실무급 협의체 구성 등 양 기관간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루웨이 주임은 방통위가 지원하는 선플 운동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이 위원장은 권영세 주중 중국대사, 김종태 새누리당 의원, 김춘진 민주당 의원 등과 함께 선플운동본부에서 중국 쓰촨성 주민들에게 지진 피해를 위로하는 댓글을 모아 만든 선플 추모집 전달 행사에도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쓰촨성에 전달된 선플 추모집을 통해 선플 운동이 중국 방방곡곡, 나아가 전 세계로 널리 확산돼 아름다운 지구촌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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