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청룡영화상, 설경구 받을 줄 알고 소감 준비 못해”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배우 황정민(43)이 제34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설경구가 받을 줄 알았다고 고백했다.

황정민은 최근 서울 삼청동 카페에서,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감독 한동욱·제작 사나이픽처스)와 관련해 진행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수상 소감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지난 2005년 영화 ‘너는 내 운명’으로 같은 상을 받았을 당시 “잘 차려진 밥상에 저는 숟가락만 얹을 뿐”이라는 소감으로 인구에 회자된 바 있다.

“올라가자 어떤 소감을 말해야할지 엄청 부담됐다”는 황정민은 “솔직히 제가 받을 줄 몰랐다. (설)경구 형이 받을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 이름을 부르는데 앞이 하얘졌다. 그래서 고마운 사람들에 대한 얘기만 했다”며 “조금이라도 준비를 할 걸 그랬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유발했다.

황정민은 ‘남자가 사랑할 때’(이하 남사때)에서 제멋대로 살아가는 사채업체 부장 한태일 역을 맡았다. 태일은 채권회수 때문에 만난 수협 직원 주호정(한혜진)을 만나며 운명적 사랑을 느낀다.

예쁜 얼굴보다, 병든 노부를 모시는 깊은 효심에 더욱 반한 태일 호정에게 일방적 대시를 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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