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면세점서 산 술·화장품, 밴쿠버 공항 ‘무사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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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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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탁 수하물 부치지 않고 기내 반입 허용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앞으로 인천공항에서 술이나 화장품 등을 산 승객은 캐나다 밴쿠버 공항 환승 시 따로 수하물로 부치지 않고 직접 기내에 가지고 들어갈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중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밴쿠버 공항 간 ‘환승객 액체류면세품 허용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부터 인천공항을 출발해 캐나다 밴쿠버 공항에서 환승하는 승객은 인천공항에서 구매한 액체류 면세품을 직접 가지고 환승할 수 있다.

지금까지 캐나다는 환승객이 소지한 액체류 면세품의 기내반입을 허용하지 않아밴쿠버 도착 후 위탁수하물로 부쳐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번 MOU 체결은 캐나다측이 요청해 추진하는 것으로 세계최초로 시행되는 미국행 2차검색 면제가 결정적 계기로 작용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는 연간 8만3000명(지난해 기준)의 밴쿠버행 승객 편의가 제고되고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액체류면세품은 인천공항에서 ‘36시간 이내에 구매했다는 영수증’과 ’면세품 보안밀봉봉투‘에 담겨 있어야 한다. 해당 물품은 밴쿠버공항에서 액체폭발물검색을 거쳐 반입이 허용된다.

국토부 항공보안과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안전을 위한 항공보안은 확보하면서도 승객 편의를 제고하는 정책을 계속 발굴·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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