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금융, 경남은행 노조와 상생협약 체결…투뱅크 체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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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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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S금융 사명 변경ㆍ투뱅크 체제 유지

▲성세환 BS금융지주 회장(가운데)이 21일 창원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정화영 경남은행 은행장 직무대행(왼쪽)과 김병욱 경남은행 노조위원장과 함께 상생발전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경남은행 노동조합이 BS금융지주와 상생 발전을 도모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우리금융그룹 민영화에 따라 경남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BS금융이 선정되면서, 경남은행 노조는 지방은행의 '지역환원'을 주장하며 BS금융의 인수를 반대해왔었다. 

21일 BS금융과 경남은행 노조는 창원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경남은행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합의내용을 발표했다.

양측은 ▲독립적인 자율경영권 보장 ▲완전 고용 보장 ▲복지수준 향상 ▲지주회사 사명 변경 ▲경남은행 자본적정성 유지 노력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시스템 사용 ▲신규인력 채용시 경남, 울산지역 대학생 90% 이상 유지 ▲가칭 ‘경남은행 발전위원회’ 구성 ▲경남은행의 매각 후속절차 진행에 적극 협조 등 9개 사항에 대해 합의했다.

협상 쟁점사항인 경남은행의 자율경영권 보장에 대해서는 BS금융지주 내에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투뱅크(Two Bank) 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은행 명칭 및 본점 소재지도 현행대로 둔다. 

또한 BS금융은 경남은행 직원의 완전 고용을 보장하고, 인위적인 인원 및 점포 구조조정을 하지 않기로 했다.

복지 수준에 대해서는 경남은행 직원의 임금 및 복지를 3년에 걸쳐 부산은행 수준으로 단계별 개선할 예정이다. 'BS'가 내포하고 있는 부산이라는 지역색 등을 감안해 BS금융의 사명 및 CI (기업 이미지) 변경도 추진하기로 했다.

경남은행 노조와 임직원은 지방은행 분할 시 세금을 면제받을 수 있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통과, 확인실사 작업 등 매각 후속절차 진행에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성세환 BS금융 회장은 "그 동안 여러 가지 우려가 있었지만 오늘 합의를 통해 BS금융과 경남은행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면서 "합의 내용을 향후 경영 과정에서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BS금융과 경남은행이 한 가족이 된다는 것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초우량 지역금융그룹의 탄생과 함께 부ㆍ울ㆍ경 지역금융의 새로운 도약을 의미한다"면서 "앞으로 '지역에서 출발해 세계적인 금융회사로 성장한 지주회사 성공모델'이라는 대한민국 금융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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