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AFP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앰네스티는 “반(反) 발라카(아라비아어로 `축복'을 의미)로 불리는 기독교 민병대가 이슬람교를 믿는 민간인을 살해한 사례를 200건 이상 기록했다”며 “인종청소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인구밀집 지역인 서부에서 올해 1월부터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앰네스티는 “전체 이슬람 공동체가 도망쳐야 하는 처지”라며 “피하지 못한 수백명의 무슬림이 반-발라카에 의해 살해됐다”고 밝혔다.
앰네스티는 “국제평화유지군이 반 발라카의 도로망 통제에 제동을 걸고 무슬림이 위협을 받는 지역에 충분한 수의 군대를 주둔시켜야 한다”며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사례가 분리주의나 인종 분규로 고통받고 있는 주변 지역에 나쁜 선례로 작용할 수 있는 역사적 비극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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