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시간제 근로지원자 목표미달, 24일부터 2차 채용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삼성그룹이 시간제 근로자 채용인원이 미달돼 오는 24일부터 2차 채용에 나선다.

그룹은 이달 초 시간제 근로자를 모집했으나 목표 인원인 6000명에 크게 못미치는 1500명만 뽑혔다. 이 중 경력단절 여성이 많았고 오전시간 근로 지원자가 60% 정도를 차지했다.

삼성은 결혼이나 육아, 가사 등의 이유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나 55세 이상 은퇴자를 위주로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모집했다. 전일 근무가 어려운 이들 대상은 하루 4~6시간만 일하는 시간선택제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지원자가 적었다. 이는 시간제 근로자에 대한 인식이 덜 자리잡힌 탓으로 풀이된다. 또한 일반 서비스직과 달리 삼성의 경우 정보기술 업종의 전문성이 높은 편이라 접근이 어려운 측면도 있어 보인다.

삼성 측은 “IT 분야를 지원하는 경력단절 여성이 예상보다 적었고, 시간제 근로자를 아르바이트 정도로 생각하는 등 공지가 덜 된 부분도 있다”며 “시내 외곽에 공장이 많아 이동거리의 제약도 상대적으로 지원율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한편 2차 채용에서 삼성전자는 2700명, 삼성디스플레이 700명, 삼성엔지니어링·삼성중공업·삼성물산 각 400명, 삼성생명 300명을 뽑는다.

직무별로는 개발지원 1400명, 사무지원 1800명, 환경안전 1300명, 생산지원·판매서비스·특수직무 등 각 500명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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