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공연으로 만나는 일본 최신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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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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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연극교류협의회 명동예술극장 국립극단 공동 주최 21~23일부터 명동예술극장서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일본 현대연극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제6회 현대일본연극 낭독공연 및 심포지엄이 오는 21~23일 명동예술극장에서 열린다.

 한일 양국의 문화 교류를 위해 한일연극교류협의회가 2003년부터 격년으로 개최해온 행사다. 올해는 한일연극교류협의회와 명동예술극장, 국립극단이 공동 주최한다. 연극계뿐 아니라 일반 관객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무대로 마련됐다.

 올해는 모토야 유키코의 '난폭과 대기', 마에다 시로의 '위대한 생활의 모험', 스쿠다 노리히코의 '허물' 등 일본 작가들의 희곡 3편을 소개한다. 우리 삶의 조건과 상황들을 부조리한 시선들로 다루는 작품들이다.

'난폭과 대기'는 끔찍한 복수를 꿈꾸는 자와 이를 기다리는 자의 기묘한 동거 생활을 그리며 '위대한 생활의 모험'은 주변 사람들도 이해하기 어려울 만큼 인생에대한 고민도, 직업도 없이 사는 주인공 '남자'의 삶을 그대로 응시하는 작품이다. '허물'은 모친의 사망과 이혼, 직장에서의 해고를 연이어 겪은 남자와 치매에 걸린 부친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김한내, 김재엽, 류주연 등 한국 차세대 연출진이 참여해 이 희곡들을 무대화한다.

양국 현대연극에 대한 진단과 함께 극 속에 나타난 부조리극적 양상을 폭넓게 짚어 보는 심포지엄도 함께 열린다.

한편, 일본에서도 일한연극교류센터 주최로 한국의 우수 희곡을 낭독공연으로 소개하는 행사인 ‘한국현대희곡 드라마리딩’이 격년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일 양국에서 진행된 낭독공연작품은 희곡집으로 발간되고 있다. 지난 2013에는 한국 작가들의 희곡 <해무(김민정 작)>, <하얀 앵두(배삼식 작)>, <조선형사 홍윤식(성기웅 작)>이 도쿄 세타가야퍼블릭극장에서 낭독공연이 열렸다.

 이번 공연은 명동예술극장 홈페이지(www.MDtheater.or.kr)나 전화(1644-2003)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관람은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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