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23일 ‘3차 혁신안’ 발표…그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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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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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3차 혁신안 주 내용은 ‘공천’…朴대통령 취임 1주년 앞두고 대여공세 강화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오는 23일 ‘3차 혁신안’을 발표한다. 지난 3일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1차 혁신안)’와 ‘상시국회·상시국감’ 등을 골자로 하는 정치혁신안(2차 혁신안)‘에 이은 세 번째 혁신안이다.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대표가 일요일(23일) 오전 11시 당 대표회의실에서 3차 혁신안 관련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예정됐던 박근혜 정부 1주년 평가보고서 발간 행사는 24일로 연기됐다.

민주당의 3차 혁신안의 주 내용은 ‘상향식 공천’을 골자로 하는 정치개혁안이 될 전망이다.

이날 국회에서 기자와 만난 민주당 한 관계자는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폐지를 놓고 당내 갈등이 심화된 것과 관련해 “당 내부에서 공천 혁신안을 내놓고 정당공천제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는 기류가 있다”고 밝혔다.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유지 방침을 정한 새누리당에 막혀 사실상 출구전략을 찾고 있는 민주당이 ‘상향식 공천안’을 매개로 정국을 돌파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최재성·강기정·오영식 의원 등이 참여한 ‘혁신모임(가칭)’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픈프라이머리(국민개방형 경선)’ 도입을 주장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 취임 1주년인 오는 25일까지 대여공세의 압박수위를 높이기 위한 전략도 김 대표의 광폭 행보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김 대표는 대선 공약 파기 비판에 직면한 박 대통령에게 취임 1주년 때인 오는 25일까지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과반 이상을 확보한 새누리당이 정당공천제를 유지를 천명하면서 민주당이 뒤만 쫓는 형국이 되자 정치혁신 경쟁에 불을 지펴 정국주도권을 잡으려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김한길식 혁신안이 새누리당은 물론 새정치 프레임을 내건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의 새정치연합 견제도 가능, 이 같은 관측에 힘이 실린다.

국가정보원(국정원) 등 국가기관 대선 의혹 등 유리한 이슈에서도 수세국면을 면치 못하는 민주당의 승부수가 정국주도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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