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년의 유산 [사진제공=TV조선]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TV조선 주말드라마 '백년의 신부'에서 '성주신'이라는 독특한 등장인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물'이라는 말이 조금은 어울리지 않는 이 캐릭터는 '첫 신부는 첫날밤을 넘기기 전에 죽게 된다'는 가문에 내려오는 저주로부터 집안을 지키는 수호신이다.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수호신 혹은 신이라는 이미지와 달리 '백년의 신부' 속 성주신은 170cm가 넘는 키의 늘씬한 미녀 연기자가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첫 등장부터 바다에 뛰어들어 자살 하려는 여자의 모습으로 등장해 자신을 구해 준 이경(양진성)에게 "구하려면 좀 빨리 구하던지"라며 오히려 역정을 내는 의외의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물에 젖은 늘씬한 몸매를 드러내며 자신의 구두를 들고 '신상'을 외치는 등 신 답지 않은 묘한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러 장면에서 섬뜩한 모습으로 등장, 홍콩 영화 '천녀유혼'의 한 장면을 연상하게 하며 다른 등장인물을 혼비백산하게 만들엇다.
제작사 측은 "저주로부터 가문을 지키는 중요한 존재"라며 "일반적인 수호신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캐릭터와 매력으로 차별화 하려 한다"고 밝혔다.
재벌그룹에 내려진 저주를 둘러싼 가문의 암투와 죽음을 무릅쓴 연인들의 사랑이야기가 펼쳐질 '백년의 신부'는 방송 초반 빠른 전개와 개성 있는 스토리로 국내외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매주 토, 일요일 저녁 8시 방송.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