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K9·QM5' 봄 재촉하나… 완성차 내수 판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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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0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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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이 봄바람을 타고 있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한국지엠, 쌍용차, 르노삼성 등 완성차 업체들의 2월 내수 판매가 일제히 증가했다.

3일 국내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1380대, 해외 32만7464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보다 3.4% 증가한 37만 8844대를 판매했다.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8.2%, 2.7% 늘었다. 이는 설 연휴가 포함됐던 지난해 2월보다 근무일 수가 늘어난 데다 해외 판매의 지속적인 호조세 등에 따른 영향이다.

차종별로는 제네시스가 4164대로 전년 대비 4배 이상 판매가 늘었다. 그랜저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호조세를 보이며 7496대가 팔려 두 달째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이어 아반떼 6479대, 쏘나타 5083대, 엑센트 1875대, 에쿠스 843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2만 7098대로 전년보다 3.2% 증가했다. SUV 또한 싼타페 6102대, 투싼ix 3455대, 맥스크루즈 886대, 베라크루즈 320대 등 전년 대비 22.3% 증가한 1만 763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그랜드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전년 대비 6.3% 증가한 1만 989대 판매됐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가 전년 대비 20.4% 증가한 2530대 판매됐다.

기아차는 2월 국내 3만 5000대, 해외 20만 7799대 등 총 24만 2799대를 판매했다.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6.4%, 20.5%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주력 차종인 모닝과 K5가 각각 7165대, 4360대 팔리며 판매를 견인했다. 특히 K9은 지난달 583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14.3%, 지난 1월 대비 94.3% 증가했다.

다른 국내 제조업체들의 성적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총 1만 301대를 판매, 전년 동월 9973대보다 3.3% 늘었다. 이는 2004년 이래 2월 기준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이다. 이로써 한국GM은 8개월 연속 내수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수출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22.4% 감소한 3만 7706대를 판매했다.

쌍용차는 지난 2월 내수 5502대, 수출 6303대(CKD 포함)를 포함, 총 1만 180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9.4% 늘어난 것이다. 특히 내수 판매는 뉴 코란도 C와 코란도 스포츠, 렉스턴 W 등 주력 모델들이 모두 전년 동월 대비 20% 이상의 고른 판매 증가세 속에 전년 동월 대비 26.9%나 증가했다.

수출 역시 글로벌 판매를 본격화하고 있는 뉴 코란도 C의 현지 시장 인기에 힘입어 러시아는 물론 중국, 유럽 등 지의 판매 증대로 전년 동월 대비 13.6%, 누계 대비로는 2.9% 증가했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내수 4821대, 수출 2896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33.5% 줄어든 7717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내수 판매는 지난해부터 고객으로부터 재조명받고 있는 SM3와 QM5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16.7% 판매가 증가했다. 특히 지난 1월 말 출시한 QM5 네오는 지난달에 전년 대비 무려 234%, 전월 대비 61%의 놀라운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이를 기반으로 QM5는 뛰어난 품질과 가격 경쟁력, 구매 고객의 높은 만족도에 새롭게 단장된 전면부 그릴 디자인까지 더해져 2월에 1000여대에 육박하는 판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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