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업계, 3월 윈백 수요 놓고 출혈경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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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0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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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백신업계, 윈백 수요를 잡아라'

백신업계가 3월 백신 교체 시기를 앞두고 윈백 수요 잡기에 한창이다.

안랩, 이스트소프트, 잉카인터넷, SGA, 하우리 등 국내 백신업체들은 공공, 기업 고객들의 백신 교체 시기인 연초부터 마케팅을 강화, 3월안에 신규 수요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안랩 V3는 최근 인천광역시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공공 부문에서 윈백 성과를 올렸다.
또 충청남도 교육청 백신 사업입찰에서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썩 괜찮은 스타트를 끊었다.

이스트소프트는 지난해 연말부터 알약, 알툴즈 2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프로모션을 대대적으로 진행해왔다.

알약과 알툴즈 기업용 라이센스 금액을 합쳐 100만원 이상 고객에게는 백화점 상품권을, 30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소니 스마트복합기를, 5000만원 이상 63인치 스마TV트 또는 하와이여행상품권 등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펼쳤다.

이스트소프트측은 프로모션을 통해 신규 고객을 기대한만큼 유치한 것으로 평가했다. 향후 공공 시장을 집중 공략, 공공 교체수요를 가능한 많이 확보할 계획이다.

가장 적극적으로 2014년 백신 시장 공략을 선언한 업체는 잉카인터넷이다.

잉카인터넷은 최근 국방부 백신 사업자로 선정, 이를 기반으로 공공 시장 공략에 나선다. 그간 금융보안, 게임보안 중심으로 사업해 왔지만 잉카인터넷이 백신 회사로 출발한만큼 백신 사업을 강화해 제 2의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선언이다.

SGA는 조만간 자사 백신 제품인 ‘바이러스체이서 9’의 신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신제품을 앞세워 국내 백신 시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SGA측은 “바이러스체이서 9의 베타테스트가 진행중이다”며 “곧 출시될 신제품과 지난해 출시해 반응이 좋은 APT 대응솔루션 ‘APT체이서’를 번들로 묶어 신규 고객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우리도 곧 신제품이 발표될 예정이다. 윈도우 8 기반으로 업그레이드된 신제품 ‘바이로봇’ 시리즈를 기반으로 백신 교체수요 잡기에 돌입한다.

하지만 이같은 업계의 윈백 경쟁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은 과열이 아니냐며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업계의 전문가는 “백신 제품의 성능이 거의 비슷하다보니 결국 고객의 선택은 가격과 서비스에 집중된다”며 “서비스도 따지고보면 인건비기 때문에 가격 하락 경쟁으로 국내 백신 시장은 팔아도 남는 것 없는 소모적인 경쟁을 계속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최근 진행된 공공백신프로젝트의 경우 파격적으로 낮은 가격을 제시한 한 국내업체에 돌아가 경쟁에 진 업체에서는 오히려 수주하지 않아 다행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는 뒷이야기가 전해진다.

관련 업계는 "소모적인 경쟁을 지양하고 순이익 향상에 치중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해 보안업체들의 실적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만큼 신규 고객, 윈백 수요 확보도 중요하지만 내실을 챙겨야한다는 경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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