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안먼 민주화 운동 주역 살해위협 용의자 검거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중국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운동 학생 지도자들 중 한 명인 왕단(王丹·45)에게 살해위협을 한 용의자가 검거됐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자유시보는 18일 “대만 경찰은 타이베이의 유명 고등학교 여교사인 A 씨를 협박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A 씨는 지난 13일 오전 '너를 죽일 것이다' '너는 이미 죽은 몸이다' '함께 죽자' 등의 협박 글이 담긴 이메일 2통을 왕단에게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경찰조사에서 “3년 전 그의 강연을 듣고 짝사랑하게 됐다”며 “그의 주변에 많은 여성 팬이 있고, 페이스북 등에 여성과 찍은 사진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질투심을 느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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