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개발자로 보도된 일본계 미국인 “관련일도 한 적 없다” 반박 성명

[사진=비트코인 이미지]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개발자로 보도된 일본계 미국인 도리언 사토시 나카모토 씨가 “나는 비트코인을 만들지 않았다”라고 반박 성명을 내놓았다.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 등은 17일(현지시각) 나카모토 씨가 “나는 비트코인을 만들지 않았으며 관련된 일을 한 적도 없다. 뉴스위크 기사를 부인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미국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는 온라인 전문 매체로 전환한지 15개월만에 지면으로 복귀하면서 첫 커버스토리로, 나카모토 씨에 대한 보도로 꾸몄다.

나카모토 씨는 “지난달 중순 아들에게 비트코인이라는 용어를 처음 접했으며 이후 기자가 나를 찾아왔을 때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고 성명을 통해 주장했다.

이어 공학 전공자 출신인 나카모토 씨는 “전산 암호, 대안 화폐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이 전무하다”면서 “지난 10년 동안 취업이 안돼 심한 생활고와 뇌졸중 등의 문제가 겹친 상황에서 뉴스위크의 보도로 재취업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나카모토 씨는 뉴스위크를 상대로 소송에 돌입할지는 밝히지 않았으며 오보 의혹을 부인해 온 뉴스위크 측은 “나카모토 씨 본인이나 변호사에게서 서류를 받은 바가 없다. 필요한 상황에 대처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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