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립학교에는 '인종차별이 있다'

아주경제 워싱턴 특파원 홍가온 기자 =미국 공립학교에 다니고 있는 유색인종 학생들이 백인 학생들에 비해 교사로부터 야단을 더 많이 받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 연방 교육부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발표한 '2011-2012 시민권자료 보고서'에 따르면 흑인 학생이 정학을 받거나 퇴학을 받는 사례가 백인학생의 3배에 달했다.

미 교육부는 매 2년마다 미국 전역에 있는 모든 공립학교를 대상으로 설문형식으로 실태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조사결과 내용을 보면, 전체 백인학생 중 5%만이 정학을 받은 반면 흑인학생은 16%가 정학처분을 받았다.

또한 관심을 끄는 결과 중 하나는 소수인종 학생의 경우 경험이 많은 교사와 함께 공부할 수 있는 확률이 현저히 낮았으며, 영어가 미숙한 학생의 경우 새내기 교사가 지도하도록 조치를 취한 사례가 많았다.

보고서는 이러한 차별적인 교육행태 때문에 소수계 학생의 성적이 낮아지게 되고, 또한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백인에 비해 소수계 학생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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