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적개발원조 증가율 OECD ‘1위’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최근 5년간 우리나라의 공적원조(ODA) 규모 증가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2008~2012년 우리나라의 ODA 규모가 연평균 18.8%씩 증가해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부분 국가들이 ODA 규모를 축소한 반면 우리나라는 지속적으로 확대해 온 결과다. 호주가 16.3%로 우리의 뒤를 이었고 스위스 10.6%, 뉴질랜드 6.6%, 영국 4.8% 순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를 제외한 나머지 27개국의 이 기간 평균 증가율은 0.8% 수준에 그쳤다. 

특히 스페인(-26.2%), 그리스(-17.4%), 아이슬란드(-14.2%), 이탈리아(-13.4%), 오스트리아(-10.4%), 네덜란드(-5.7%) 등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을 많이 받은 나라들은 원조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ODA 규모 확대와 더불어 맞춤형 지원, 경제발전경험 전수, 우리 기업·인력 진출 지원 등 선진화된 ODA 정책을 통해 국제적 위상 제고와 글로벌 경제협력 강화에 노력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경제와 재정여건 등을 고려해 원조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되 효율화 노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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