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삼척 무인기 발견에 “안보무능” 정부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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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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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원내대표와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왼쪽부터). [사진=새정치민주연합 제공]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은 7일 강원 삼척시 인근 야산에서 북한 무인 항공기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백령도부터 속초까지 대한민국 영공이 뻥 뚫려 있었음이 확인됐다”며 “박근혜 정권의 안보무능이 드러난 것”이라고 힐난했다.

정호준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북한제로 추정되는 무인기가 대한민국 영공과 영토를 제집 드나 듯 훑고 있었다”며 “첨단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군이 저급한 기술 수준의 무인기에 의해 유린당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국민들은 어안이 벙벙하고 황당할 지경”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들의 신고가 없었더라면 군 당국은 영영 몰랐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 간담이 서늘할 지경”이라며 “안보를 강화하겠다던 박근혜 대통령의 약속과 다짐이 무색할 뿐”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한 “매번 사건이 있을 때마다 ‘경계시스템 보강하겠다’고 고장난 축음기 마냥 똑같은 궤변을 읊어대는 군 당국에 국민의 신뢰는 이미 바닥에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며 “스스로 해이해진 경계 태세부터 바로 잡고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은 ‘작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할 수 있어도 경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 할 수 없다’고 했다”며 “철저한 진실규명과 엄중한 문책으로 군의 기강을 바로세우는 것이 실추된 군 명예를 회복하는 지름길”이라고 충고했다.

한편 지난 6일 강원 삼척시 인근 야산에서 북한 무인 항공기가 발견돼 군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발견된 지점은 군사분계선에서 130km 떨어진 곳이다. 앞서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의 모양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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