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노조 농협금융지주발 감원설에 부글부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4-08 16:1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설명=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우리투자증권지부는 8일 오전 서울 중구 NH농협금융지주 정문 앞에서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할 예정인 지주 측에게 고용안정 보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우리투자증권 노조가 이 회사를 인수할 예정인 NH농협금융지주발 감원설에 반발하고 있다.

8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우리투자증권지부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NH농협금융지주 정문 앞에서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고용안정을 보장하는 동시에 5년 동안 독립경영체제를 유지하라는 것이 골자다.

이재진 우리투자증권 노조위원장은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우수 인재를 얻기 위해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한다고 말했다"며 "하지만 뒤에서는 구조조정을 획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농협금융지주에서 감원을 요구하는 바람에 1000명 규모 인력 감축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은 "만약 통합 후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면 회사를 나가는 직원에게 적절한 보상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보상책도 노조와 교섭을 통해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기술(IT) 부문 직원에 대한 고용보장은 따로 요구했다.

이 위원장은 "증권사 IT에서 한 차례만 실수가 발생해도 0.01초를 다투는 투자자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며 "농협금융지주 측은 해마다 전산사고를 되풀이해 온 만큼 인수 후 IT 아웃소싱이나 통합은 허용할 수 없다"고 전했다.

현재 우리투자증권은 IT 부문 인력은 약 170명이다.

이규호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증권업종 본부장은 "2013년만 증권사 직원 가운데 4000여명이 회사를 떠났다"며 "우리투자증권 직원이 생존권을 위협받는다면 적극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일부 매체가 인적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이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