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2014] 최경주, 첫날 공동 5위로 ‘순항’

  • 파5홀에서 버디 3개 잡고 2언더파 70타…“퍼트감·흐름 다가와 서두르지 않을 터”

최경주



“예상대로 깔끔하게 첫날 경기를 마쳤습니다. 퍼트도 좋았고, 아이언샷은 핀이 어렵게 꽂혔는데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남은 사흘동안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플레이하겠습니다.”

아시아 남자골프의 ‘간판’ 최경주(SK텔레콤)가 10일(현지시간) 시작된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에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선두와 2타차의 공동 5위다.

버디 3개를 모두 파5홀에서 잡았다. 그는 전날 “파5홀에서 2온을 하느냐, 레이업을 하느냐를 확실하게 정한 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2번홀(길이 575야드)에서 2온을 노리고 친 3번우드샷이 그린앞 벙커에 빠졌으나 3m 버디퍼트를 성공했다. 13번홀(510야드)에서는 레이업을 택했다. 홀까지 98야드를 남기고 샌드웨지로 친 세번째 샷이 홀옆 90㎝에 붙어 버디로 연결됐다. 길이 530야드로 짧은 편인 15번홀에서는 237야드를 남기고 친 5번우드샷이 핀 바로 옆을 찍고 그린을 넘었다. 그렇지만 웨지샷을 홀옆 3.6m지점에 떨군 후 버디를 기록했다.

“오늘 1.5m내 퍼트 가운데 2개를 제외하고 모두 성공했습니다.대회 전에 3∼4.5m 퍼트 연습을 집중적으로 한데다 최근 바꾼 ‘소(saw) 퍼팅 그립’ 덕분에 네 홀에서 파를 세이브했어요. 제가 본 라인과 톱질하듯 하는 퍼트의 ‘길’이 같아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최경주는 난도높은 아멘코너를 잘 넘겼다. 이날 4.474타로 ‘난도 랭킹’ 1위로 드러난 11번홀(파4·길이 505야드)에서는 어프로치샷을 그린 옆에 갖다놓은 후 세번째 샷을 홀옆 60㎝에 붙여 파를 세이브했고 12번홀(파3)은 파, 13번홀에서는 버디로 홀아웃했다.

그는 “대회 전에는 부담이나 긴장감이 있었으나 1라운드를 마친 지금은 흐름이나 분위기가 다가온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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