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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의 스코어보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불참한데 이어 톱랭커들이 2라운드 후 줄줄이 커트탈락하면서 ‘리더 보드’ 상위권에 포진한 선수들의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다.
마스터스는 2013년부터 2라운드 후 선두와 10타 이내에 든 선수나 공동 50위안에 든 선수들에게 3,4라운드 진출권을 준다. 올해는 2라운드합계 4오버파 148타에서 커트가 이뤄졌다.
그러나 이 대회에서 세 차례나 우승한 필 미켈슨(미국)을 비롯해 2007년 챔피언 잭 존슨(미국), 2008년 챔피언 트레버 이멜만(남아공), 2009년 챔피언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 2011년 챔피언 찰 슈워첼(남아공), 세계랭킹 6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 어니 엘스(남아공) 등이 커트탈락했다. 특히 우즈의 ‘대역’을 해줄 것으로 기대됐던 미켈슨이 1타차로 탈락한데 대해 아쉬워하는 미국 팬들이 많았다.
파3 컨테스트 우승자 라이언 무어(미국)는 2라운드합계 5오버파 149타로 커트탈락했다. ‘파3 컨테스트 우승자는 그 해 본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는 징크스는 올해도 지속됐다.
또 나흘 내내 60타대 스코어를 낸 선수도 나오지 않았다. 버바 왓슨이 2라운드까지 69-68타로 유일하게 가능성을 지녔으나 3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친 바람에 올해도 무산됐다.
시멘트로 포장된 것같은 그린에서 나흘 내내 3언더파 이하를 기록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준다.
◆3라운드까지 한 홀 최다타수는 9타로 기록됐다.
불명예의 주인공은 지난해 USPGA챔피언십 우승자 제이슨 더프너(미국)다. 더프너는 대회 첫날 13번홀(파5)에서 4오버파 9타를 쳤다. 쿼드러플 보기다.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도 첫날 9번홀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했으나 그 홀이 파4이기 때문에 스코어는 8타다.
한편 마스터스에서 한 홀 최다타수는 13타로 두 차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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