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원장 "금융산업 신뢰 추락, 개탄스럽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4-14 09:2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금융권에서 각종 부정비리 사건들이 일어나면서 금융권의 신뢰가 추락한 것에 대해 큰 우려를 나타냈다. 또 금감원 및 금융사 간부들의 반성과 그릇된 업무관행 개선을 촉구했다.

최 원장은 14일 오전 열린 임원회의에서 "최근 매출채권 대출사기, 동경지점의 부당대출, 영업점 직원의 횡령사고 등 크고 작은 금융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금융산업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진데 대해 매우 개탄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금융사 임직원들이 금융의 기본을 망각한 채 무사안일한 조직문화에 안주했고, 불량한 내부통제 및 임직원의 금융윤리 결여 등이 주요 원인이란 게 최 원장의 지적이다.

그는 "경영진은 기존의 그릇된 조직문화와 업무방식을 청산해야 한다는 비장한 각오로 사태해결 및 예방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금감원도 그동안 감독·검사과정에서 허점이 없었는지 겸허히 반성하고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금융의 기본질서를 바로 세우고 국민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감원의 인허가 업무처리에 있어서도 과도한 시일이 소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처리결과의 예측가능성을 높이는 등 인허가 프로세스의 획기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최 원장은 최근 불법유출된 개인정보를 악용한 보이스피싱, 파밍 등 금융사기 피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체계적인 '금융사기 피해예방 홍보방안' 마련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