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만들고 즐기는 시화 전시 및 시낭송 페스티벌

  • 미추홀도서관, 유네스코「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홍보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우리가 진행할 수 있는 마당을 열어준다고 하니, 인천대공원에 놀러오신 분들과 마음껏 시낭송도 하고 특별한 재능도 보여줄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어요” 인천시 방송동아리총회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동훈(계산고3년) 학생의 말이다.

미추홀도서관(관장 : 정용택)이 인천도서관협회와 함께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홍보를 위해 18일부터 19일까지 개최하는 ‘시화전시 및 시낭송 페스티벌’을 시민들이 만들어 가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꿈을 키우고 있는 고등학교 방송동아리 학생들에게 행사진행을 맡겼다.

인천시 방송동아리총회는 방송에 관심 있는 100여명의 인천지역 고등학생들의 동아리로서 20여명이 이번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모두 바쁜 일정이지만 함께 모여 재미있게 진행하기 위해 시나리오를 만드는 중이다.

이 행사는 순수하게 시민들이 시낭송 뿐 아니라 자원봉사, 재능기부 등을 통해 모두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할 계획이다.
중학교, 고등학교, 장애인학교, 복지관, 자원봉사단체, 동아리, 작은도서관들이 「2015 세계책의 수도」로 선정된 인천을 축하하고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힘을 합쳤다.

아울러, 도서관협회의 도서관 시민서포터즈 8명도 적극적으로 행사를 취재해 홍보할 예정이다.

시화 전시 및 시낭송 페스티벌은 18일과 19일 이틀간 인천대공원 호수공원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18일은 이문훈 서예가의 큰 붓글쓰기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가훈 써 주기 행사가 준비돼 있으며, 숲동아리의 꽃잎을 압축한 책갈피 만들기와 영종도서관의 클레이 거울만들기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성리중학교 학생들, 문학카페, 시낭송반 회원들의 시낭송, 시민들의 악기연주로 중학생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계층이 참여한다.

19일은 방송동아리 학생들이 진행할 예정이다.
이동국 화가의 퍼포먼스와 캘리그라피 엽서 써주기를 시작으로 학생들의 시낭송, 댄스, 시민들의 현장 시낭송, 시민들의 악기 연주를 들을 수 있다.

이번 행사의 시화는 복지관의 어르신, 초등학교, 특수학교 학생들의 작품과 작가들의 기증작품, 문학동아리 회원들의 자작시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며, 봉사단체의 포토존도 시민들의 사랑을 많이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 행사에 위즈덤하우스를 비롯한 40여개의 출판사가 참여해 도서 전시를 하는 것은 물론, 미추홀도서관에서는 200여권의 도서를 기증받아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재능기부 등 행사에 참여하고 싶은 시민들은 도서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440-6662~9) 또는 이메일(lakw2004@korea.kr)로 문의하면 된다.

정용택 미추홀도서관장은 “이제 우리 인천도 시민이 스스로 참여해 문화를 만들어갈 만큼 상당한 능력이 있다”며, “이제 시민들이 스스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즐기기 위해 능력과 관심이 있는 분들이 이번 행사에 많이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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