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사물인터넷] D2D의 '퍼스트 펭귄' 된 퀄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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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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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차세대 블루투스 ‘LTE D2D’를 퀄컴이 주도하고 있다. 각국의 이동통신사 및 단말기 제조사들이 퀄컴을 ‘퍼스트 펭귄’으로 삼아 주시하는 중이다.

김학성 LG전자 차세대통신연구소 무선선행기술팀 수석연구원은 17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제12회 차세대이동통신망 표준기술 워크숍’에서 ‘LTE D2D 표준동향 및 응용’을 주제로 강연하며 “퀄컴이 LTE D2D 관련 칩을 내년 상반기에 출시하고 서비스도 실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퀄컴이 D2D를 주도하는 이유는 뭘까? 김 연구원은 “퀄컴은 (데이터통신 말고)디스커버리(주변 ID 자동 인식)에 관심이 있다”며 “디스커버리를 활용해 광고 등 많은 (수익형)서비스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D2D 반경 1km 안에 있는 유저들은 모두 홍보 대상이 된다. 예를 들어 멤버십을 잘 구축하고 있는 대형마트 등은 유저가 D2D 반경에 들어오면 ‘반짝세일’ 등의 정보를 제공해 호객을 할 수 있다.

카카오톡 등 기존 위치기반 서비스도 있지만 D2D의 디스커버리는 유저가 앱을 실행시킬 필요 없이 미리 설정해둔 필터링 옵션에 따라 자동으로 정보가 전송된다. 유저로서도 필요한 정보 리스트를 작성해 두면 맞춤형 광고나 특정 상품의 가격할인율, 카드할인 정보 등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D2D는 광고 외에도 범죄가 많은 지역 등의 정보를 제공하거나 매장에 들어가서 상품을 들고 나가면 자동으로 계산이 되는 등 다양한 서비스의 개선을 가능케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D2D는 칩이나 단말기 제조사에게 넓은 시장 가능성을 열어주지만 이동통신사들의 입장에선 기지국을 거치지 않는 점 때문에 반대하는 경우도 있다. 김 연구원은 “이통사들은 D2D를 하되 이를 관리함으로서 수익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때문에 퀄컴의 사례를 참고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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