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호 ‘좌파 색출’ 발언에 원혜영 일침 “인간으로서 할 말인가?”

원혜영 일침 [사진 출처= 원혜영 트위터]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한기호 새누리당 최고의원의 좌파 색출 발언에 대한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일침을 가했다.

원혜영 의원은 2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기호 의원! 이게 인간으로서 할 말인가? 인간이 어디까지 추악해질 수 있는지 보여주기로 했나?"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이어 "국가위기 부채질하면 처벌해야 한다더니 당신이 바로 그 죄를 범하고 있다. 인내심에 한계가 온다"며 한기호 의원의 행동을 질타했다.

한기호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드디어 북한에서 선동의 입을 열었다. 이제부터는 북괴의 지령에 놀아나는 좌파 단체와 좌파 사이버 테러리스트들이 정부 전복 작전을 전개할 것"이라며 "국가안보 조직은 근원부터 발본 색출해 제거하고, 민간안보 그룹은 단호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한기호 의원은 "북한이 이번 참사 수습을 무능한 정부 탓이라고 비난한 것이 사실 아닌가? 여기에 놀아나서는 안 된다는데 문제가 있나?"라며 반박하는 글을 남겼다. 파문이 사그라지지 않자 그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페이스북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지난 16일 오전 침몰 당시 세월호에는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을 비롯해 476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64명이 숨지고 174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238명에 대해서는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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